스플라이스가 반격을 시작했다.
SKT T1은 27일(한국시간) 스페인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열린 ‘2019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스플라이스와의 경기에서 3세트를 아쉽게 패했다.
3세트에서 SKT는 ‘에포트’ 이상호 대신 ‘마타’ 조세형으로 교체했다.
경기 초반까지 양 팀은 교전 없이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경기 7분 스플라이스가 화염 드래곤을 차지하자 SKT는 미드에 기습을 성공시키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SKT는 이어서 탑까지 노렸으나 절지 ‘렉사이’의 빠른 지원으로 역으로 스플라이스가 2킬을 따냈다.
경기 흐름을 타기 시작한 스플라이스는 ‘화염 드래곤’을 중첩하며 힘을 모았다. SKT는 ‘협곡의 전령’을 활용, 포탑 방패를 뜯어내며 골드를 모았다.
스프라이스는 단단한 비지챠지 '오른'과 잘 큰 렉사이를 중심으로 매섭게 SKT를 몰아붙였다. 경기 14분 스플라이스는 바텀에서 테디 ‘드레이븐’, 페이커 ‘아지르’를 잡아내며 SKT의 성장을 저지했다.
세 번째 화염 드래곤이 등장하자 양 팀은 미드에서 격돌했다. 이때 칸 ‘레넥톤’이 스플라이스 진영 후방으로 진입하면서 SKT가 교전에서 대승, 분위기가 반전됐다.
하지만 스플라이스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페이커 ‘아지르’가 없는 틈을 타 바텀 2차 타워를 공략한 스플라이스는 득점에 성공하며 바짝 쫓아왔다.
7-7 킬스코어가 동점인 상황 스플라이스는 바론 사냥을 시도했다. SKT는 저지하러 달려왔지만 스플라이스가 테디를 순식간에 짤라내며 교전에서 대승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스플라이스는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스플라이스는 SKT의 본진을 압박하며 미드 억제기 타워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SKT는 불리한 와중, 본진 깊숙이 들어온 비지챠지와 휴머노이드 ‘라이즈’를 잡고 반격했다.
바론이 재등장하자 SKT는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클리드 ‘스카너’의 꿰뚫기가 막히면서 SKT는 교전에서 패배, 바론을 스플라이스에게 넘겼다. 스플라이스는 기세를 몰아 그대로 SKT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3세트를 승리했다.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은 비지챠지가 차지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