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에 최하위로 쳐진 LG가 결국 외국인 선수 교체를 감행했다.
프로농구연맹(KBL)은 28일 LG가 버논 맥클린의 대체 선수로 마이크 해리스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맥클린은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17~2018 시즌 고양 오리온에서 데뷔한 맥클린은 54경기에 출전해 23.3득점 10.1리바운드 3.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하지만 2년 만에 돌아온 KBL에서 올 시즌 평균 12분42초를 뛰며 4.3득점 6.1리바운드에 그쳤다. 장기인 팀원들과 패싱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득점력도 무뎌지면서 결국 퇴출됐다.
맥클린을 대신해 들어온 해리스는 스코어러형 포워드다.
36살로 다소 나이가 많지만 해리스는 NBA를 비롯해 유럽, 중국, 필리핀, 푸에르토리코 등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18년 필리핀리그(PBA) 가버너스컵에서는 22경기에 출전해 평균 29.6점, 20.1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최우수 외국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LG는 해리스를 영입하면서 득점력 분산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해리스는 빠르면 오는 31일 원주 DB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현재 비자와 이적 동의서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마치는 대로 KBL에 등록할 예정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