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는 29일 예정돼 있던 시내버스 2개 업체 노조 총파업이 시의 중재로 사측과 노조가 임금단체 협상이 타결돼 버스가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6월부터 협상이 진행됐지만 양측의 이견으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경남지방노동위원회의 4차 조정까지 열렸지만 끝내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는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에 시는 노사정 간담회를 열고 밤샘 협상을 진행한 결과 이날 오전 6시30분께 극적으로 노사가 합의해 교통대란을 피하게 됐다.
이날 노사는 ▲월 근무일수 1일 단축(15일→14일) ▲월 협정임금 5만원 인상 ▲휴가비 6만원 인상 ▲정년 1년 연장(62세)에 합의했다.
또 청원유급휴가, 노동쟁의, 단체교섭 사항은 도내 다른 지역 버스업체 결정에 준하기로 했다.
시는 시내버스 표준 운송원가 용역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는 다른 지자체 재정 지원율에 상응하는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시내버스 노사 임단협이 타결될 수 있도록 노사가 한 발씩 양보해줘 감사드린다”며 “노사가 더욱 합심해 시민 안전과 교통서비스 향상에 힘 써 달라”고 말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