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날로 증가하는 치매 조기 발견을 위해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검진은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생업 등으로 방문이 힘든 대상자들을 마을별로 직접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군은 75세 이상 노인 등 치매 발생 고위험군을 포함해 총 11개 읍면, 4112명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총 9개면, 3407명 검사를 진행했다.
치매 조기 검사결과 치매대상자로 판정되면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되며, 인지저하가 의심되는 대상자는 진단 검사, 감별검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아 방문이 어려운 대상자는 직접 주거지를 방문해 검사한다.
군은 협약병원에서 혈액검사와 뇌 CT검사 등 감별검사를 실시하면 중위소득 120% 이하 대상자에게는 검진비용을 최대 8만원까지 지원한다.
치매 진단 후에는 월 3만원 한도로 치료비도 지원한다.
강기순 함양군보건소장은 “경로당, 마을회관 등 지역사회 속으로 찾아가는 치매조기 검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치매 위험 없는 건강한 함양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양=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