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우리 정부가 지난달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이낙연 국무총리를 참석시키자 ‘사대굴종’ ‘배신’이라고 주장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일 사회과학원 연구사 글에서 “이것은 일제에 대한 피맺힌 한을 풀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친일적폐 청산 투쟁에 떨쳐나선 남조선 민심에 역행하는 용납 못 할 배신행위”라고 썼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 추악한 행위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폐기 결정을 철회하고 일본과의 갈등 해소를 요구하는 미국 압력에 굴복한 사대굴종과 외세의존 정책 집중적 표현”이라고 맹비난했다.
‘조선의 오늘’은 “일제에 대한 우리 민족 사무친 원한은 섬나라 족속들이 아무리 머리를 조아리고 용서를 빌어도 풀릴 수 없다”며 “과거 죄악에 사죄하고 배상할 데 대한 남조선 민심 요구를 짓밟으면서 오만무례하고 횡포하기 짝이 없는 왜나라 족속들과 관계개선 문제를 논하는 것 자체가 민족의 수치이고 우롱”이라고도 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