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활 불태울래요”… ‘언니네 쌀롱’ 한예슬의 도전

“활활 불태울래요”… ‘언니네 쌀롱’ 한예슬의 도전

“활활 불태울래요”… ‘언니네 쌀롱’ 한예슬의 도전

기사승인 2019-11-04 12:29:22

“활활 불태울 거예요”

톡톡 튀는 개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 한예슬이 데뷔 19년 만에 첫 예능 MC에 도전하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시청률 7%가 넘으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숏커트를 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도 내세웠다. 

4일 오전 서울 성암로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 ‘언니네 쌀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한예슬, 헤어 디자이너 차홍, 뷰티 크리에이티브 이사배, 개그우먼 홍현희, 개그맨 조세호와 연출을 맡은 이민희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언니네 쌀롱’은 스타의 의뢰를 받은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이 프라이빗한 살롱에 모여 스타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 변신시켜주는 메이크 오버 토크쇼다. 지난 9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선을 보인 후, 정규 편성을 확정 지었다.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 개설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예슬은 ‘언니네 쌀롱’으로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예능 진행에 나서는 것. 

이날 한예슬은 “뷰태와 패션에 많은 관심이 있다. MC 제안을 받았을 때 제가 기다려온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멤버들과 서로 합이 잘 맞아서 즐겁게 촬영 중이다. 나날이 설레는 중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예슬은 “데뷔하고 20년 가까이 연예인 생활을 했고 내년이면 마흔 살이다. 아무래도 제가 앞으로 왕성하게 활동할 시간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다른 길을 걸어보고 싶었다. 앞으로 두려워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들에 도전하겠다”라고 출연 배경과 소감을 전했다. 


이민희 PD는 일반인이 아닌 연예인을 상대로 메이크 오버 프로그램을 기획한 의도를 밝혔다. 이 PD는 “지속해서 본인의 스태프와 일하는 연예인들에게 최측근에게 듣지 못했던 객관적인 팁을 줄 수 있는 방송”이라며 “성별, 연령, 나이에 상관없이 다양한 출연자를 초대해 그들의 요구에 맞는 메이크 오버를 보여주고 싶다. 획일화된 미를 추구하기보다 넓은 의미의 메이크 오버를 통해 개인의 매력을 끌어올리겠다”라고 설명했다.

매회 달라지는 초대 손님의 변신을 도울 고정 출연진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최근 여러 방송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한혜연이 스타일링을 맡고,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디자이너 차홍도 합류했다. 뷰티 유튜버로 유명한 이사배가 스타들의 메이크업을 진행한다. 

이사배는 첫 직장이었던 MBC에 방송 출연자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 인생의 첫 기회를 준 MBC에서 다시 메이크업을 하게 됐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격스럽다. MBC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줘서 고맙다. 다양한 메이크업을 통해 많은 분들이 도움받으셨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쌀롱의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는 조세호와 홍현희는 한예슬과 전문가 출연진들을 도와 시청자에게 웃음을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예슬은 같은 시간대에 방송하는 SBS 예능 ‘동상이몽’과의 경쟁에 관한 질문에도 솔직한 답변을 이어갔다. 한예슬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비교하기보다 내 앞에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다. 그래서 한 번도 그런 것을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더 잘 된다면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언니네 쌀롱’은 이날 오후 11시20분 방송한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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