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조작 의혹 안준영 PD, 유치장 이동… ‘구속 갈림길’

‘프듀’ 조작 의혹 안준영 PD, 유치장 이동… ‘구속 갈림길’

‘프듀’ 조작 의혹 안준영 PD, 유치장 이동… ‘구속 갈림길’

기사승인 2019-11-05 15:18:08

투표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Mnet ‘프로듀스X101’ 안준영 PD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검사)를 마쳤다.

안준영 PD를 비롯한 ‘프로듀스X101’ 제작진 및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은 5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의자 심문에 출석했다. 안 PD는 이날 ‘투표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답하고 법원으로 향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약 2시간 정도 진행됐다. 심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안 PD와 제작진은 포승줄에 묶여 호송차량에 탑승해 유치장으로 이동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안 PD 등은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하고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Mnet은 이날 “‘프로듀스X101’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공식입장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진 후 네 달 여 만의 첫 사과다. 

그러면서 “Mnet은 지난 7월, 자체적으로는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프로듀스X101’ 제작진 일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면서 “다만 이번 사건으로 피해 본 아티스트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삼가 달라”고 덧붙였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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