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삼성 감독이 "끝까지 잘 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진 게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은 5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71-74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2연승을 마감했다.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4일 동안 3경기를 치르다 보니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에 부쳐 보였다. 경기를 잘했는데 마지막에 턴오버가 아쉬웠다"고 평했다. 이어 "슛을 던질 수 있을 때 못 던졌다. 전반전에도 선수들에게 얘기했는데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긴 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2쿼터와 3쿼터에 계속 잘 끌고 갔으나 마지막 집중력에서 진 게임인 것 같다"며 "끝까지 잘 했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또 "정신적으로 힘든 홈 연전이었다"며 "아쉽긴 하지만 만족스러운 3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기범에 대해선 "미팅에서 (천)기범을 나무라긴 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불안하다"며 "억지로 던진 슛 외에는 이렇다 할 공격이 없었다. 상대에게 편한 수비를 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번 경기 마지막에 에이스인 닉 미네라스를 대신해 델로이 제임스를 투입했다. 이에 국내 선수들과의 시너지를 위해서였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 감독은 "미네라스가 지쳤다고 생각을 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델로이가 좀 더 스틸이나 투맨 게임 이해도가 높아 집어넣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마지막으로 "오늘 플레이가 나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잠실│엄지영 인턴 기자 circl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