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북 금융제재로 인해 유엔 분담금을 내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월3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납부해야 하는 유엔분담금 약 16만7000달러를 아직 납부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국제거래를 담당하는 조선무역을 제재해 송금이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달 유엔 주재국과의 관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모든 노력을 다했으나 지난해 12월18일 정해진 유엔 분담금을 아직 납부하지 못했다”며 “미국과 안보리의 제재로 인해 은행 거래 창구가 여전히 닫혀 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무역은행은 지난 2017년 9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은 지난 2013년부터 조선무역은행을 미국 금융망에서 독자적으로 배제해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