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가 1년 5개월 만에 시즌2로 찾아온다. 리얼 버라이어티와 추리 서사를 결합한 콘셉트와 유재석과 이광수, 박민영 등 신선한 출연자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혹평도 많았다. 시즌2에선 시즌1의 부족했던 점을 보완했다는 포부를 밝혔다.
8일 오전 11시 서울 논현로 CGV압구정에서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의 연출을 맡은 조효진 PD는 ‘범인은 바로 너! 시즌2’에 대해 “시즌1에서 사라진 유재석 탐정이 돌아오면서 시작한다”며 “모든 탐정들은 어딘가 갇혀 있다가 사건을 풀면서 연쇄살인마를 만나게 된다. 그 연쇄살인마를 통해 시즌이 전개된다”고 소개했다.
시즌2는 시즌1보다 더 많은 게스트들이 출연한다. 그들의 역할도 이전보다 분명해졌다. 조 PD는 “게스트들이 45명 정도 나오신다”며 “게스트의 역할이 매회 달라졌던 시즌1과 달리 게스트들이 고정적으로 출연하며 사건의 실마리를 주고 비밀도 있다. 프로그램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고 오셔서 훨씬 연기를 잘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에피소드의 분량도 크게 줄었다. 김동진 PD는 “시즌1은 많은 이야기를 보여주려고 해서 에피소드당 80분이었다”며 “예능임을 감안하면 길었던 게 사실이다. 시즌2는 에피소드당 60분 정도로 짧지만 몰입감 있는 시즌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시즌1이 공개된 후 넷플릭스 측에서 먼저 시즌2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 이후 시즌1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조 PD는 “시즌1의 문제점들을 저희도 생각했고 시청자들도 많이 얘기해주셨다”며 “최대한 개선하려고 노력했다. 좀 더 밀도 있는 추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유재석 역시 “방송 출연자 입장에선 늘 뭔가 아쉬움이 있다”며 “시즌1의 모자란 부분을 많은 분들의 의견을 참고해서 시즌2에 반영했지만, (이번에도) 좀 더 치밀해지고 재밌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 느낌으로 시즌1보다는 시즌2가 많이 보완되고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이광수가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범인은 바로 너’는 추리가 허당이라 손발이 바쁜 허당 탐정단의 본격 생고생 버라이어티다. 8일 넷플릭스에서 전편을 공개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