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장대환 회장 사퇴… 경영혁신 시작할 것”

MBN “장대환 회장 사퇴… 경영혁신 시작할 것”

MBN “장대환 회장 사퇴… 경영혁신 시작할 것”

기사승인 2019-11-12 13:32:42


MBN 종합편성채널 설립 과정에서 자본금을 편법으로 충당한 혐의로 회사 법인이 검찰에 기소되자,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겸 MBN 회장이 사임 입장을 발표했다.

12일 MBN은 “오늘 발표된 검찰의 수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장 회장이 그동안의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MBN 회장직에서 사임하고 경영에서 손을 뗀다. 검찰 수사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향후 진행될 재판과정에서 진정성 있게 소명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MBN은 뼈를 깎는 노력으로 경영혁신을 시작한다”며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을 받는 자본구조는 이른 시일 내에 건강하게 개선할 것이며, 보다 현대적인 회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투명 경영을 확고히 정착시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MBN은 2011년 종합편성채널 출범 당시 분식회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MBN은 최소자본금 3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임직원 명의로 은행에서 600억원을 차명으로 대출받아 회사 주식을 매입한 뒤, 자본금을 납입한 것처럼 꾸미고 이를 숨기기 위해 회계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MBN은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을 주장했지만, 12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가 자본시장법·외부감사법·상법 위반 등의 혐의로 MBN의 이유상 부회장과 류호길 대표를 이날 불구속기소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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