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템포러리 화장품 브랜드 AHC는 지난 11일 시작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 ‘광군제’에서 전년 대비 약 153% 신장한 매출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광군제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AHC 히아루로닉 스킨케어 2종 세트’다. 히아루로닉 토너와 히아루로닉 로션으로 구성된 AHC 히아루로닉 스킨케어 2종 세트는 행사 개시 하루 만에 14만2000세트, 28만4000개를 판매했다.
AHC의 스테디셀러인 ‘아이크림 포 페이스’의 중국 내 인기도 대단했다. 국내에서 7000만 개 이상 판매된 AHC 아이크림 포 페이스의 글로벌 버전인 ‘AHC 아이크림 포 페이스 골드’를 출시하자마자 광군제에서 큰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노화를 고민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공략했기 때문에 높은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고 AHC는 진단했다. 중국의 건조한 기후 탓에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 피부 건조가 곧 주름 등의 노화로 진화한다는 것을 인지한 소비자들이 증가했다는 점에 착안해 올해에는 수분 스킨케어 라인과 더불어 안티에이징 케어를 주력으로 선보인 결과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광군제를 앞두고 마련한 중국 마케팅 전략도 제대로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AHC는 지난 5월 아시아 밀레니얼 세대에게 영향력 있는 스타 양차오웨를 새롭게 브랜드 뮤즈로 발탁하여 중화권 소비자들에게 AHC 에스테틱 노하우를 보다 더 친근하게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중국 내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고자 왕홍과의 협업을 통해 Live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AHC 관계자는 “AHC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판매 성과를 올린 것은 AHC의 제품들이 명실공히 ‘스킨케어의 강자’로 인정 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AHC는 중국 내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층 더 나아가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HC는 올해 6월 진행된 알리바바 그룹의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2년 연속 티몰 국제관 한국 뷰티 브랜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광군제에서는 한국 브랜드로서는 유일하게 전체 순위 Top10 내 7위를 점유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