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레바논 쇼크’를 되풀이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의 성적은 레바논보다 우위에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37위, 레바논은 86위다. 한국은 현재까지 레바논을 상대로 9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낙관할 수 없다. 레바논은 홈경기에 강한 팀이다. 한국은 역대 레바논 원정 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또 레바논은 최근 홈에서 치른 10번의 경기에서 6승 4무를 기록해 무패행진 중이다.
레바논의 치안 불안도 악조건으로 작용했다. 한국의 현지 훈련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레바논에서는 지난달 17일부터 반정부 시위가 이어져 지난 12일 유혈사태까지 발생했다. 이에 한국 대표팀은 11일부터 3일간 아부다비에서 훈련을 한 뒤 경기 당일 베이루트에 입성한다.
벤투 감독은 “레바논 대표팀 공격진에는 빠르고 위협적인 선수들이 있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라며 “우리는 경기를 지배하면서 많은 기회를 만들고, 상대의 강점을 잘 봉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성주 인턴기자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