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사이영상 투표 2위를 기록한 LA 다저스 류현진이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득표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15일(한국시간) 공개한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MVP 투표 결과 류현진은 NL 8위 표 한 장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총 3점을 얻어 NL MVP 19위에 올랐다.
MVP 투표는 BBWAA 회원 중 선별된 기자 30명이 각각 1∼10위 선수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정규 시즌이 종료된 직후 실시됐다.
류현진은 올해 총 29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MLB 전체 1위였다.
한국인 선수가 NL MVP 투표에서 표를 얻은 것은 류현진이 두 번째다. NL MVP 투표에서 류현진이 받은 관심은 크지 않았지만, 그가 받은 8위 표 한 장은 의미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인 선수 최초로 MVP 투표에서 표를 얻은 선수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다.
추신수는 지난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에서 9점(6위 표 1장, 9위 표 1장, 10위 표 2장)을 얻었다. 또 지난 2013년에는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NL MVP 투표에서 23점(6위 표 1장, 7위 표 1장, 8위 표 1장, 9위 표 4장, 10위 표 3장)을 받아 12위를 차지했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14일 발표된 NL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아시아 출신 투수 최초로 1위 표를 한 장 얻었다.
사이영상은 MLB에서 매해 한 시즌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사이영상 투표에서 류현진은 총 88점(1위 표 1장, 2위 표 10장, 3위 표 8장, 4위 표 7장, 5위 표 3장)을 얻어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 72점)를 제치고 단독 2위를 차지했다.
한성주 인턴기자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