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인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구매 의혹을 덮으려 한 혐의로 조만간 경찰에 다시 소환된다.
17일 YTN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에 양 전 대표를 다시 조사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양 전 대표는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를 협박했다는 혐의로 지난 9일 오전 10시께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청사에 출석했다.
그는 제보자를 협박한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게 답한 채 청사 내부로 들어갔다.
14시간에 걸친 1차 조사에서는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사 무마’ 의혹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는 경찰은 양 전 대표를 한 번 더 조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1차 조사 후 열흘 가까이 지난 점을 고려하면 재소환 시기는 이번 주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2차 조사 이후 양 전 대표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