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라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서울 SK 나이츠 최성원은 19일 서울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쳐 팀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최성원은 “연패를 안하고 이겨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성원은 이날 3쿼터 결정적인 3점슛 2방을 성공시키며 SK 쪽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이에 대해 그는 “(안)영준이가 잘 빼준 것도 있지만 문경은 감독님 덕에 넣었다고 생각한다. 슛에 자신이 없었는데 감독님이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하셔서 던졌다”고 말했다.
최성원은 소문난 연습벌레다. 시즌을 앞두고 뼈를 깎는 담금질로 문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짧은 시간이지만 김선형의 백업 자원으로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는 “비시즌 때 하루도 쉬지 않고 운동을 매일 했다. 1군에서 뛰지 못하니까 어떻게든 눈도장을 찍고 싶었다. 남들보다 두세 발 더 뛰려고 했다.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회견장에 나온 최준용은 “오전, 오후 그리고 야간까지 해서 하루도 안 쉬고 매일 훈련한다”며 최성원의 훈련량에 엄지를 추켜세웠다.
출전 시간이 적기 때문에 마음가짐도 남다를 터.
최성원은 “선형이 형의 백업으로 나가다 보니 상대팀 에이스를 상대할 때가 많다. 득점을 안 줄 수는 없지만 어렵게 주고 싶어서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최성원은 D리그와 1군을 넘나들며 뛰고 있다. 체력적 부담도 상당하다.
그는 “체력적 부담은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소중한 기회이다 보니까 D리그에서 뛸 때나 여기에서 뛸 때나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선형이형 백업, 최대한 그 역할을 잘 해주는 것이다. 준용이 형이 열심히만 말고 잘하라고 하는데, 조금이라도 잘하고 싶다”며 웃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수비상을 받고 싶다. 목표는 크게 잡아야 되니까”라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잠실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