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은 21일 남계서원 일대에서 ‘남계서원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을 열고 세계유산 등재를 공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등 700여 명이 참석해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했다.
이 행사에 앞서 서춘수 함양군수를 초헌관으로, 황태진 군의회의장이 아헌관, 남계서원 이창구 원장이 종헌관으로 서원에 모신 선현들의 고유제를 봉행하기도 했다.
서춘수 군수는 “앞으로 세계인이 함께 보존해야 할 인류 공동의 세계문화유산인 남계서원을 안전하게 보존 관리하고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서원의 교육 기능을 활성화함과 동시에 보존과 활용의 접목을 통해 세계 유산적 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계서원은 한국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건립된 서원(1552년)으로, 일두 정여창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제향, 강학, 교류 공간을 종축에 배치한 최초의 서원으로 우리나라 서원 건축유형을 대표하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지난 7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함양=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