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지난 1월부터 시작한 거제형 청년 일자리 창출모델 사업으로 지역 내 양대 조선소에 432명이 취업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이 사업으로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두 훈련기관에서 총 465명이 수료했다.
이 중 432명이 두 조선소에 취업했다.
취업률은 93%로, 지난해보다 29%p 늘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경남산업고, 거제공업고 등과 산학관 협약을 맺고 두 조선소 훈련기관 입소생에게 고용노동부가 지급하는 훈련수당 20만원 외에 80만원의 장려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기술교육센터가 청년 구직자를 접수받아 선발하고 2~3개월 동안 기본적인 기술과 자격증 취득 등 기술교육을 한다.
2017년 두 조선소의 훈련기관 수료생이 245명, 2018년 112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 사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조선기능 인력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 사업에 지난달까지 7억9000만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올해까지 1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내년 예산에도 사업비 27억원을 편성하는 등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조선산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청년일자리 창출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작한 이 사업이 지금은 울산시, 전남도 등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노사 간 지속적인 소통과 시 차원에서의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해 조선산업의 메카라는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