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의 영화 큐레이션 브랜드 ‘필름 소사이어티’가 다음달 12일부터 18일까지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켄 로치 감독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에서는 블루칼라의 시인으로 불리는 켄 로치 감독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그의 작품 중 엄선된 ‘미안해요, 리키’ ‘나, 다니엘 블레이크’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등 3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미안해요, 리키’는 다음달 19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선보여지는 작품이다. 영화는 안정적인 생활을 꿈꾸며 택배 회사에 취직한 가장 리키가 예상 밖의 난관을 마주하며 가족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드라마다.
해당 작품은 제 72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기생충’과 함께 프리미어 상영됐다. 또 제 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 67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아이콘 부문에 상영되면서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회 매진됐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심장병이 악화되어 일을 할 수 없게 된 목수 다니엘이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해당 작품은 기계적인 관료제와 신자유주의 속 ‘진정한 복지 사회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진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제 69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은 젊은 의사 데이미언이 자신의 형 테디, 연인 시네이드와 함께 아일랜드 독립운동에 뛰어들며 겪는 갈등을 다뤘다. 제 59회 칸 영화제에서 왕가위 감독 등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켄 로치 감독은 황금종려상 후보에 7번 오른 끝에 이 작품을 통해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메가박스는 ‘켄 로치 감독 특별전’을 기념해 스페셜 이벤트도 선보인다. 특별전 상영작을 관람한 후 매표소에 당일 실물 티켓을 제시하면 영화 ‘미안해요, 리키’의 메시지가 담긴 점착 메모지를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메가박스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성주 인턴기자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