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현이 배우 구혜선과의 이혼소송 관련 입장을 밝혔다.
27일 오전 서울 성암로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의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안재현이 “저의 개인사로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안재현은 이어 “드라마 촬영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도 죄송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자리도 제가 폐가 되는 것은 아닐까 싶다”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앉아있다”고 덧붙였다.
안재현은 계속해서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 동료 배우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그는 “긴장을 많이 했고, 이 자리가 정말 조심스러워서 땀이 멈추지 않는다”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배우 구원은 질의 시간 도중 안재현에게 휴지를 가져다 주기 위해 잠시 자리를 뜨기도 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안재현이 8월 배우 구혜선과 파경 소식을 전한 뒤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나선 공식 석상이다. 안재현과 구혜선은 현재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이 자리에서 안재현은 ‘본인의 성격에 어떤 하자가 있나’라는 공통 질문에는 “착한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차가워보이는 외모를 가지고 있어 사람들이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겉모습은 나빠보이지만 속마음은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드라마를 위해 “매일 두번씩 운동을 나갔고, 체중을 10㎏이나 불렸다”며 “샤워씬이 나올까 기대했는데, 너무 짧게 지나가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길거리 뮤지컬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춤 연습도 많이 했다. 뮤지컬 수업도 받았다”며 열의를 드러냈다.
이날 오후 8시55분 첫 방송 예정인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 여자 주서연(오연서)과 외모 강박증 남자 이강우(안재현)가 만나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한성주 인턴기자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