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서구 석남역 일원 21만3000㎡ 터에서 추진하는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사업의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50년간 경인고속도로로 정체되고 쇠퇴된 지역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활력회복을 위해 공공의 역할과 지원을 통해 주민 중심의 자생적 성장기반을 확충하는 것이다.
시는 이달 중 정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이 사업계획이 승인되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1580억원을 들여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청년창업보육시설인 석남거북이기지 조성, 혁신일자리클러스터·행정복합센터 조성, 공원·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 주택·상가 리모델링 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작년 8월 국토부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됐고, 같은 해 12월에는 사업구역이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됐다.
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올해 4월 석남동 거북시장 인근에 현장지원센터를 개관하고 주민협의체를 구성한 데 이어 주민역량 강화를 위한 도시재생대학도 운영했다.
시는 석남동 일대가 경인고속도로 개통 후 50여년간 도심단절 피해를 겪었지만 이번 사업으로 사람과 장소를 잇는 소통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태안 인천시 도시재생건설국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도시가 활성화되고 지역공동체가 회복되는 등 경인고속도로로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에게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공공에서도 역할과 지원에 계속적으로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