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국성호 교수팀(대학원 생리활성소재과학과)과 송미정 교수팀(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과)이 임신중 초미세먼지 노출 연구로 세계 학계로 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임신 중 초미세먼지 노출은 태아 및 생후 동안 조혈줄기세포 발달과 노화기전을 밝혀냈다.
연구결과는 임산부가 초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혈액을 통해 태아의 폐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들에 활성산소 및 염증을 유발하는 증상들이 생후에도 지속성을 보이며, 결국 조혈줄기세포 노화 및 골수증식성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근거는 ‘미세먼지분사 장치(ACS)’를 이용해 제시했다.
이 논문은 지난달 27일 세계적 혈액종양내과 분야 권위 학술지인‘루케미아(Leukemia)’에 최근 온라인 판에 게재되면서 초미세먼지가 태아 때부터 미치는 영향을 동물모델로 제시했다는 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과정에서 초미세먼지를 임신한 생쥐에 노출시킬 경우 자손 생쥐의 활성산소 유도성 골수 미세환경 노화를 우선적으로 유발한 뒤 점차적으로 골수 내 조혈줄기세포 노화를 유도한다는 것과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임신 생쥐에서 태어난 자손 생쥐가 늙어감에 따라 골수증식성 장애를 가질 확률이 약36%에 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초미세먼지 PM2.5는 말초혈액으로 침투 가능하며 말초혈액을 통해 인체 모든 장기 및 조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될 정도로 건강에 치명적이며, 한국의 초미세먼지 오염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연구결과가 제시하는 바가 크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안정성평가연구소에서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한편, 국성호 교수는 전북대학교 임용 후 현재까지 루케미아 저널에 제1저자 및 교신저자로 3편을 게재할 만큼 조혈줄기세포 노화에 탁월한 연구 능력과 실험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