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미국 ABS와 ‘탈탄소화‧디지털 선박’ 공동 연구

대우조선해양, 미국 ABS와 ‘탈탄소화‧디지털 선박’ 공동 연구

기사승인 2019-12-10 10:06:04



대우조선해양은 글로벌 선급인 미국선급협회(ABS)와 선박 탈탄소화 및 디지털화를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ABS는 세계 5대 메이저 선급 중 하나로, 조선‧해양산업 관련 설계와 시공 분야에서 안정성과 우수성에 대한 인증, 감리 기관이다.

최근 첨단 기술과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해 전 세계 탈탄소화 기술 개발에 동참하고 있다.

양 사의 이번 협력은 온실가스 배출 절감을 위해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선박 탈탄소화 요구에 대한 방안 마련에 선도적으로 대응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을 충족하는 초대형 선박용 탈탄소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30년까지 선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40%로 줄여 나가기로 했다.

이에 대표적인 온실가스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이 해운‧조선업계에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공동 연구는 양 사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 관련 경험과 노하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과정을 통해 선박 디지털화에 따른 사이버 보안 문제도 해결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스마트플랫폼 DS4를 통해 육상 원격 모니터링, 무인화 선박 시현 등 사이버 보안 시스템을 동시에 개발해 건조 중인 일부 선박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전무는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화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기술의 핵심”이라며 “이번 공동 협약은 ‘기술 DSME’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회사는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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