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한돌의 두 번째 대결은 ‘호선’으로 펼쳐진다.
이세돌 9단은 19일 오후 12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3번기 제2국에 나선다.
이번 대국은 3번기 치수고치기로 진행된다. 두 대국자 사이의 기력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하수가 바둑을 두기 전에 돌을 깔아두는 방식이다.
지난 18일에 있었던 제1국에서는 이세돌이 흑돌 두 점을 깔고 경기에 시작했다. 이세돌이 약간 밀리는 형세였으나 한돌이 경기 도중 잘못된 수를 두면서 이세돌이 승기를 잡았고, 92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세돌이 승리하면서 이번 2국은 돌을 미리 깔지 않고 하는 ‘호선’으로 진행된다.
2국 호선에서도 이세돌이 한돌을 이기면 3국은 다시 접바둑으로 열린다. 이세돌이 한돌이 2점을 먼저 깔고 둔다. 3국에서 이세돌이 지더라도 둘의 최종 치수는 호선이 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사진 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