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대만 가오슝시에 농수산식품상설전시판매장 1호점을 개장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일 대만 가오슝시(高雄市) 중심부의 미스코치(新光三越)백화점에서 전라남도 농수산식품상설전시판매장 대만 1호점 오픈 행사를 가졌다.
이는 미․중 무역 분쟁 등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국 성장률 둔화 등 커져가는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중화권 시장다변화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주요 거점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미스코치(新光三越)백화점 상설전시판매장에서 우수한 전남 농수산식품을 공급, 고급화 이미지 전략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중화권에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면서 대만 현지 방송사와 언론사가 이날 오픈 행사에 참석해 전남의 친환경, 청정수역의 농수산품에 관심을 보였다.
오프라인 판매장뿐만 아니라 동시에 온라인 판매망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단편적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상품 원산지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요리법 소개 등을 통해 저변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상설전시판매장을 전남도 주요 관광지 사진으로 꾸미는 등 온․오프라인 판매장에서 지속적으로 전남을 소개할 계획이다.
현재 가오슝-무안 직항 노선이 운항하고 있고, 최근 일본 등 주변 지역으로 대만 관광객의 방문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 점에 착안해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선경일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우수한 품질의 전남 농수산식품 판매망을 세계 여러 시장으로 확대해간다면 대외 통상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상설전시판매장을 시작으로 오는 26일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에도 판매장이 오픈한다. 앞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등 중화권 공략을 통해 안정적 수출 판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현재 전남도는 미국 대형마트에 상설전시판매장 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동남아시아와 유럽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중화권 판매장 3개소가 정착되고 확대되면 세계 각국으로 안정적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안=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