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필리버스터 첫 주자 주호영, 3시간59분간 발언

한국당 필리버스터 첫 주자 주호영, 3시간59분간 발언

기사승인 2019-12-24 07:08:45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이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나선 가운데 약 4시간 동안 발언한 후 단상에서 내려왔다.

주 의원은 지난 23일 오후 9시 49분께 첫 토론자로 단상에 오른 후 24일 오전 1시 48분까지 총 3시간 59분간 쉬지 않고 발언했다.

주 의원은 이날 선거법에 대해 "정의당이 어떻게 해서든 의석수 좀 늘려보려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천하에 없는 제도를 만들어오고 민주당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어떻게든 통과시키려고 두 개를 맞바꿔 먹었다"고 비판했다.

4대강 보와 관련해서는 "멀쩡한 보를 부순다고 한 할머니가 시쳇말로 '지랄발광을 하고 있다'고 했다. 들은 대로 전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주 의원은 또 "문재인 정권이 나라를 위해선 잘한 게 무엇이 있나. 말 좀 해봐라. 하나라도 알고 싶다"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주 의원 다음으로는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한국당 권성동 의원, 민주당 최인호 의원,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 한국당 전희경 의원 등이 발언할 예정이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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