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SNS에 남긴 방중 소감 “한중일 3국 협력 필요… 함께 잘 살아야”

문 대통령, SNS에 남긴 방중 소감 “한중일 3국 협력 필요… 함께 잘 살아야”

기사승인 2019-12-24 21:30:41


문재인 대통령은 1박 2일 방중 일정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24일 귀국길에 오른 문 대통령은 자신의 SNS 계정에 '청두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문 대통령은 “한중일 3국은 불행한 과거의 역사로 인해 때때로 불거지는 갈등 요소가 분명히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다른 듯한 문화 속에서 서로 통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분업과 협업 체제 속에서 함께 발전해 왔다”며 “어느 나라든 홀로 잘 살 수 없다. 이웃 국가들과 어울려 같이 발전해 나가야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다. 우리는 더 긴밀히 협력해야 하고 협력 속에서 함께 잘 사는 것이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중 일정의 성과도 언급했다. 먼저 “오늘 3국은 끝까지 이견을 조정해 '향후 10년 한중일 3국 협력 비전'을 채택했다”며 “대기오염·보건·고령화 같이 국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구체적 협력에서부터 보호무역주의·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의 도전에도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도 매우 유익한 진전이었다고 믿는다”며 “양국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중·일 정상들이 북미 대화 재개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주고 계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이번 정상회의 일정이 이뤄진 중국 청두에 대해선 “시성 두보의 발자취가 남아 있고, 삼국지의 제갈공명·유비·관우·장비·조자룡이 우정을 나누며 대의명분을 실천한 곳”이라며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한중일 3국의 인문 정신이 3국 협력을 넘어 세계를 변화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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