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육종암 판정 당시 충격으로 1주일간 기억없어"

김영호 "육종암 판정 당시 충격으로 1주일간 기억없어"

김영호 "육종암 판정 당시 충격으로 1주일간 기억없어"

기사승인 2019-12-26 07:23:24

배우 김영호가 육종암 투병에 대해 언급했다.

김영호는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육종암 판정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그는 "작았던 종양이 20cm 정도의 암 덩어리가 됐다"며 "병원을 열 군데 이상 다녔다는데 병원마다 육종암을 잘 모르니까 오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는 "의사 지인이 종양이 암이라는 말에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라며 "그 이후로 일주일 정도 기억이 없다. 내가 암에 걸릴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또 "암은 5년이 지나야 완치 판정을 받는다"며 "아직 완치는 아니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현재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의사가 해야 한다고 했지만 하다가 죽을 것 같아서 항암 치료를 그만뒀다"며 "육종암에 맞는 항암치료제는 하나도 없다. 그래서 가장 센 걸 맞았는데 맞고 나면 영혼이 털리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영호는 "암 진단을 받으면 뿌리없는 나무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항상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시달린다. 희망이 없다. 암 환자 대부분이 그렇다"고도 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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