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역화폐의 캐시백 혜택이 내년부터 소폭 확대된다.
인천시는 내년 1월부터 지역화폐 e음카드(이음카드) 사용자에게 월 30만원(결제액 기준)까지 결제액의 4%를 캐시백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월 30만원 초과 50만원 이하 사용자에게는 결제액의 2%를, 50만원 초과 100만원 이하 사용자에게는 결제액의 1%를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가맹점이 이음카드 이용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혜택+가맹점'을 6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크라우드 펀딩과 쿠폰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비용절감과 매출증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부 서비스 도입, 모임·단체 특화카드 발급, 공동모금 서비스 등도 추진한다.
이음카드는 지난해 7월 소상공인 지원 강화와 역외 소비 유출 억제 등을 위해 '인처너카드'라는 이름으로 첫선을 보였고 올해 초 이음카드로 이름을 바꿨다.
시는 올해 이음카드 도입에 따라 지역 내 소비 진작, 소상공인 매출 증대, 고용 증대, 세수 증대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부유층에게 캐시백 혜택이 과다하게 지급되고 사행성 업종에서도 무분별하게 이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받았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