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호 “在日민주화 인사 만났다”…압수수색 도피설 일축

임동호 “在日민주화 인사 만났다”…압수수색 도피설 일축

기사승인 2019-12-26 15:26:29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검찰 수사를 피해 출국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반박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26일 연합뉴스를 통해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지난 24일 밤늦게 후쿠오카 행 배를 탔다”며 “이는 오사카에서 열리는 민주연합 송년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총선 출마 계획도 밝혔다. 임 전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며 “오사카에서 총선을 위한 후원 모임과 송년식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철 재일한국인 양심수 동우회 대표를 비롯한 민주화 인사들에게 무소속 출마 계획을 알렸다”며 “후원회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승낙까지 받았다”고 알렸다.

그는 오는 28일 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2월 울산시장 당내 경선을 포기하는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그는 입장문을 내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내게 높은 자리를 제안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의혹과 관련해 그는 지난 10일과 19일 울산지검에서 소환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1일 임 전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에서 제명당했다. 당시 울산시당 윤리심판원(원장 류석호)은 임 전 최고위원이 지난 7월 발간한 자서전 ‘민주당, 임동호입니다’에서 당과 일부 당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불복한 임 전 최고위원은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성주 인턴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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