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믿음을 재차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휴가를 보내고 있는 미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새해맞이 파티에 참석해 “우리는 싱가포르에서 비핵화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계약에 서명했고, 첫 문장이 비핵화였다”며 “내 생각에 김 위원장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그는 또한 김 위원장이 예고했던 ‘선물’이 꽃병이길 희망한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옳은 결정’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우리는 결코 파렴치한 미국이 조미대화를 불순한 목적실현에 악용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제껏 우리 인민이 당한 고통과 억제된 발전의 대가를 깨끗이 다 받아내기 위한 충격적인 실제행동에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켜주는 대방도 없는 공약에 우리가 더이상 일방적으로 매여있을 근거가 없어졌다”며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끝까지 추구한다면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는 영원히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적대적 행위와 핵위협 공갈이 증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가시적 경제성과와 복락만을 보고 미래의 안전을 포기할 수 없다”며 “곧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