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시간이 하루 11시간 이상이거나 4시간 이하면 '생체시계(body clock)' 교란으로 폐섬유증(pulmonary fibrosis)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너무 적게 자는 사람보다 너무 많이 자는 사람의 폐섬유증 위험이 더 컸다
폐섬유증은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영국 맨체스터대 연구진은 생체시계를 조작하면 폐섬유증을 완화할 수 있다는 사실도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생체시계가 폐섬유증의 치료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생체시계는, 하루 24시간을 주기로 수면, 호르몬 분비, 신진대사 등을 제어하는 신체 기능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논문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실렸고, 맨체스터대 측은 지난해 12월 30일(현지시간) 온라인에 논문 개요를 공개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