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컵] 아프리카 '스피릿' 이다윤 "샌드박스전…온플릭이 가장 경계된다"

[케스파컵] 아프리카 '스피릿' 이다윤 "샌드박스전…온플릭이 가장 경계된다"

기사승인 2020-01-04 18:47:37

4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LoL) 케스파컵 울산’ 4강 B조에서 드래곤X를 상대로 완승한 아프리카 프릭스 '스피릿' 이다윤은 "시즌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 와중에 결승 진출이라는 결과를 얻어서 동기부여도 되고 너무 좋다. 남은 결승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해 그는 "감독님이 개인적으로 나한테 준 미션이 있었다. 그것을 최대한 수행하려고 노력했더니 경기 결과가 잘 나왔다. DRX가 패기도 있고 굉장히 공격적인 팀인데 거기에 흔들리지 말고 우리 할 것만 하자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3세트 초반 위기 상황이 있었는데 "탑에서 기인의 실수로 정글이 조금 말렸었다. 하지만 그만큼 기인이 캐리를 해줘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다윤 덕분에 기인의 캐리력이 올라갔다는 평가가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기인이를 많이 사랑하지만 특별히 더 잘 봐주지는 않는다. 단지 내가 운이 더 좋았을 뿐이지 '드레드' 이진혁 선수가 나와도 경기력에는 별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진혁 선수도 정말 잘하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팀이 리빌딩 되면서 나이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많이 영입됐는데 이다윤은 "이야기 할 상대가 많아서 만족한다. 어린 역할만 맡았었는데 작년부터 맏형을 맞게 되서 힘들었다. 맏형의 자리가 굉장히 어려운 자리인 것 같다. 올해는 마음 편히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며 웃었다.   

결승전에서 샌드박스와 만난다. 이다윤은 "샌드박스는 우리와 색이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견고하면서 기본기를 굉장히 중시한다. 특히 '온플릭' 김장겸 선수가 너무 잘해서 경계된다. 나도 그를 보며 배우고 있는 중이다. 김장겸 선수를 내가 얼마나 잘 묶어주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팀원들 다들 컨디션도 안 좋았는데 오늘 너무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울산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문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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