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이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유영은 5일 경기도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제 74회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7.19점에 예술점수(PCS) 66.48점을 기록하며 14.367점을 획득했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여자 선수로는 국내 대회에서 최초로 트리플 악셀을 성공하며 76.53점을 받았던 유영은 총점 220.20점으로 이해인(204.56점)과 김예림(199.31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유영은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점인 217.49점을 넘고 개인 최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합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한 유영은 김예림과 함께 오는 3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20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2위를 차지한 이해인은 나이 제한으로 인해 ‘2020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유영은 첫 번째 연기인 트리플 악셀을 뛰었지만 착지에서 불안하며 아쉽게 수행점수(GOE)를 1.28점 깎였다. 하지만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 점프에서 잇달아 GOE를 1.18점씩 따내며 점수를 쌓았고,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4를 획득했다.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가산점을 챙긴 유영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에 이어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실수 없이 연기했다.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 주위) 판정을 받은 유영은 더블 악셀과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