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6일 미국과 이란의 갈등에 대해 “장기화 될 경우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는 1분기에 고점을 기록한 후 3·4분기부터 경기 둔화와 미국 대선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낼 전망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지수 조정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이란 측 대응으로 소규모 군사작전이 이어지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장기화하고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나아가 이란을 지지하는 시아파 민병대 등의 강경 대응은 시기마다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여지가 크다”며 “이로 인해 국제 유가는 강세를 이어가면서 기업들의 비용 증가 및 소비 둔화를 자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 올해 코스피는 당초 예상 등락 범위(1,900∼2,250) 하단을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만약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이 발생한다면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가지수의 하락 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 경우 올해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1800∼2200으로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