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갈등에 따라 국내 유가가 이르면 1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7일 유가 정보를 제공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2020년 1월 첫째 주 일반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주유소 기준)은 전주보다 리터당 4.62원 오른 1558.67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1534.4원)부터 7주 연속 상승 중이다. 경유 역시 6주 연속 상승했다.
유가 상승에 따라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5일 기준 리터당 평균 1641원을 넘어섰다.
정유업계에서는 현재 상승중인 휘발유나 경유 가격이 미-이란 갈등에 따라 1월말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의 경우 원유 수입-정제-판매 등에 따라 해외에서 발생한 이슈가 일선 휘발유와 경유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데 통상 2주에서 한달 정도의 시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전날 미-이란 갈등에 따라 국제 유가가 상승압력을 받는 것으로 평가하면서 사태 전개양상에 따라 국내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유류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체 조달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2억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