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이환주 남원시장 "최우선 정책,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신년인터뷰]이환주 남원시장 "최우선 정책,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기사승인 2020-01-09 16:50:56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올해 소통을 강조하며 행정의 고객인 시민들이 만족할 때까지 친절행정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는 것은 물론, 시민 곁으로 한발 더 다가서는 친근한 행정, 생활밀착형 행정을 추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특히 올해가 민선7기 성공을 결정할 수 있는 2년차의 중요한 해로 시정 성과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행정을 펼치며 지역경제를 역동적으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다산과 지혜를 상징하는 흰쥐띠해를 맞아 지속가능한 발전과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경자생 이환주 시장을 7일 만나 새해희망과 시정운영방향을 들어봤다. 

-1960년 경자년에 태어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쥐띠해를 맞아 새해 포부와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한 말씀 부탁합니다.
▲진심으로 전력을 다하면 하늘도 알아차린다고 했습니다. 우리 남원시는 다산과 풍요, 번영을 상징하는 경자년(庚子年) 흰 쥐의 해를 맞아 새해 시정목표를 ‘시민의 행복이 남원의 내일입니다’로 정하고 ‘일념통천(一念通天 : 진정성을 다해 모든 일을 헤쳐나감)’의 자세로 남원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재도약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저와 우리 시는 행정의 고객인 시민들이 만족할 때까지 생활밀착형 행정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남원발전의 큰 그림을 완성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올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행정을 펼쳐 지역경제를 역동적으로 견인할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우리시는 문화관광산업화, 지역경제 견인, 스마트팜 조성, 생활밀착형 행정 등 현안사업을 힘차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새해를 맞아 시정조직을 행정수요에 맞춰 개편한다는 데?
▲네. 그렇습니다. 시청조직도 급변하는 행정환경과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민선7기 출범당시 조직개편을 단행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행정조직체계를 재정비하게 됐습니다. 
이는 지방조직관련 대통령령 개정으로 국 단위 증설이 가능해졌고, 우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안사업과 국가정책 등 신규행정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주요 개편 내용을 보면, 그동안 상당히 비대해져 있던 안전경제건설국을 경제농정국과 안전건설국으로 분리해 조직의 효율성을 기하고자 했고, 총무국 소관이었던 환경과를 안전건설국으로 이관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려고 합니다. 기존의 총무국도 자치행정국으로 변경됐습니다. 
또한 권역형으로 설치되었던 13개 읍면동 맞춤형복지담당을 모두 기본형으로 전환해 늘어나는 복지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현장업무 전문성을 강화하여 보다 질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 밖에도 청년정책 전담팀을 올해 신설해 우리지역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통한 인구유출을 막고 활력 있는 지역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남원시의 2020년 역점사업은 뭔가요.
▲민선7기 2년차를 맞아 우리 시는 △국립공공의료대학원 2022년 개교 유치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관광인프라 구축△역동하는 지역경제, 양질의 일자리 창출△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교육복지 공동체 조성 △스마트한 농업경영,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 △친절한 소통행정, 편리한 도시환경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전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유치는 남원의 숙명과제입니다. 그런 만큼 남원시는 공공의대 설립 법률안의 조속한 통과와 신속한 부지 확보로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이 2022년에 조기 개교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해 국립공공의료대학 관련해 국비 9억 5천만원을 확보한 만큼 국립공공의료대학 유치에 더욱 속도감이 붙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우리시는 그동안 추진해왔던 도심권 관광과 산악관광 활성화하기 위한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올해 더욱 본격적으로 실행시켜 관광산업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에 도심권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먼저 광한루 주변 관광개발에 집중할 것입니다.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도 R&D예산확보(9억 6천)로 시험노선을 우선 추진합니다. 함파우 아트밸리 조성사업은 옛다솜 이야기원 조성사업, 남원예촌, 소리명상관, 김병종미술관, 도예촌, 함파우 지방정원 등과 연계 가능해졌습니다. 대산면 일원에 조성하고 있는 드래곤 관광단지도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적극적으로 추진, 또 다른 관광효과 및 직접고용 창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민간기업과의 투자협약을 통한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남원관광지에 어드벤처 체험시설을 설치하고, 남원랜드에 어린이 놀이시설, 동물농장, 곤충관, 식물원, 푸드존, 카페 등의 공간을 조성할 방침입니다. 
남원의 미래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판가름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서민경제의 표본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영활성화 사업은 꾀하고, 야시장 운영, 소상공인의 금융지원을 적극 도모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남원사랑상품권도 올해 300억(지류200억, 모바일100억)을 발행, 지역상권 살리기의 교두보로 더욱 정착시킬 예정입니다.
이밖에 사회적 약자들이 행복한 사회가 건강한 도시라는 변함없는 신념으로 제2노인복지관 건립 추진과 목욕권 지원, 호평 속에 운영되는 치매안심센터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행복추구권도 향상시킨다는 복안도 세우고 있습니다. 
아이맘 행복누리센터 설립,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장애인단체 종합회관 건립 및 차량 지원, 장애인 일자리 지원,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지원 등 어린이,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에 대한 복지그물망을 더욱 촘촘히 갖춰 살맛나는 남원을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올해 2020년 5월에 개최하는 제57회 전라북도민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남원시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2020년 핵심키워드인 기업유치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은 지역경제를 이끄는 ‘화두’ 그 자체입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 시는 기업 유치와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까지는 노암산업단지 3지구 기업유치에 힘을 쏟았습니다. 그 결과, 준공 후 4여년의 기간 동안 누적 분양면적 기준 87%라는 분양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잔여필지에도 협상중인 기업들이 있어 조속한 시일 내 분양이 완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남원 일반산업단지 기업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 9월 분양가 및 물류비 지원을 신설하는 등 조례개정을 통해 투자환경을 개선한 바, 지속적으로 투자유치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2020년에는 투자환경설명회(2월 예정)를 개최하는 것을 필두로, 지난해 출범한 향우기업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투자유치자문위원회와 적극 협력해 타깃기업을 적극 발굴할 방침입니다.

-남원시의 인재육성 발굴계획은.
▲급변하는 세계화 추세에 발맞춰 우리시는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고 발굴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이에 시는 우선 중·고등학교 으뜸인재육성 사업과 학교혁신을 이루는 혁신교육특구 운영 등 14개 정도의 교육지원 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여 교육 명문도시를 완성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성적우수 학생을 육성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예체능 특기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확대 지원해 다양한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특성화 교육에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 우리 남원시는 평생학습도시의 학습공동체 건설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북대와 MOU를 체결하고, 2021년 개교 예정인 ‘전북대 남원캠퍼스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만큼, 화장품 뷰티학 및 목칠 공예학을 전공하는 지역산업학과 개설을 위한 행정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첨단시대를 맞아 농업경영에 변화를 시도한다고 들었습니다.

▲농업도 4차 산업혁명 발전과 함께 성장하는 만큼, 스마트농업이 이제 새로운 트랜드이자 대세입니다. 농업이 강해야 남원이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에 우리 시는 농촌 노동력부족에 따른 일손 절감과 생산비를 줄여 나가기 위해 벼농사에 무인헬기와 미곡종합처리장 시설현대화를 추진, 시설원예 등에는 ICT산업을 접목해 첨단 농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걸맞게 올해도 최첨단 ICT를 활용한 가축방역, 시설재배 인프라를 구축해 스마트 팜을 안착시켜 앞으로도 농업·농촌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특히 ICT를 접목한 원예·과수·특작·축산분야를 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데 힘써 축산시설현대화 및 에너지 절감시설과 무인 방제시설을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남원 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품질 쌀 생산기반 확대, 육묘용 상토 지원, 농기계구입 지원사업과 항공방제 등도 지속 추진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877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남원 농산물 공동브랜드 ‘춘향愛인’은 올해도 브랜드가치는 더욱 높이고 통합마케팅을 강화, 농가소득을 한층 더 높일 계획입니다. 남원농산물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농업환경을 개선하는 등 농업경쟁력을 더욱 끌어 올린다는 전략입니다.
이 밖에도 시는 농민의 공익적 가치를 위해 올해부터 농민수당을 지급하는 한편, 농업인 월급제, 여성농업인 바우처,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사업 등을 통해 농업인 복지 향상에도 적극 노력을 꾀할 예정입니다. 

-시민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복안이 있다면?

▲우리 시는 시민과의 소통행정을 위해 2015년도부터 남원시민 원탁회의를 추진해 왔습니다. 올해로 벌써 열 번째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다른 자치단체 가운데서도 비슷한 시기에 원탁회의를 추진한 곳이 많지만 우리 시처럼 꾸준하게 소통해온 곳은 많지 않습니다. 그 동안 교육, 청년, 일자리 등등 시에서 시민의 의견이 필요한 주제로 토론을 했고, 작년에는 시민이 직접 제안한 의제로 토론을 해서 시민들의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남원시민 원탁회의를 앞으로도 시민들이 자유롭게 정책에 대해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민선7기에 들어서면서 우리시는 ‘시민사랑방’을 추진해왔습니다. 시민사랑방은 소통이 필요한 주제를 놓고 시장과 시민이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며 격의 없이 정책에 관해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올해도 시민의 마음을 가까이에서 듣고 시민에게 필요한 부분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진솔한 대화의 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현장에 항상 답이 있다’고 했습니다. 원탁회의와 시민사랑방 등을 운영하면서 시민들과 가까이 소통한 결과, 비록 정책에 바로 반영되지 못하더라고 행정에서 관심을 갖고 들으려고 하는 노력이 시민과 소통하는데 가장 중요한 자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시민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는 것, 항상 역지사지 입장에서 시민의 소리를 경청해 실천에 옮기는 그런 공감행정이 시민들의 무한한 참여를 이끕니다. 
그런 만큼 올해도 우리 남원시는 문턱을 낮춘 열린 행정을 펼치는 한편, 시민중심의 친절행정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시는 열린시장실 운영, 시민사랑방, 100인 원탁회의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120민원봉사대의 '찾아가는 현장민원'은 120회로 더 확대 운영, 소통행정을 정착시켜나가겠습니다.

-남원시의 편리한 도시환경 조성 계획도 들려주시죠.
▲올해 우리 시는 도심내 공영주차장을 확대하고 도시의 혈관인 도로망 확충, 버스정보시스템 운영 확대, 저상버스 도입예정 등을 통해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할 방침입니다. 특히 우리 시는 현재까지 남원시 공영주차장 43개소(2,007면)를 조성· 운영 중에 있는 바, 시민들의 주차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38억원(국비19, 시비19)을 들여 우선순위에 따라 공영주차장 3개소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마을도로 통과지역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서 마을주민 보호구역을 조성, 지역주민들의 안전한 보행권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총 사업비 18억원(도비9, 시비9)을 들여 송동·이백·대강·요천로(광한루원~서진여고)에 무인단속카메라·보도·안내표지판 설치 등 각종 교통안전시설물을 확충할 예정입니다. 
또, 도시가스 공급사업 확대, 매립장 증설 및 하수관거 정비사업 등을 통해 생활환경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신혼부부들에게는 핑크하우스를 공급하고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함으로써 집걱정은 덜어즐 것입니다. 근로자 전입정착금과 애향장려금도 확대하고, 극도로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를 위한 인구정책도 마련하는 등 남원의 정주여건환경 개선에도 매진할 계획입니다.

남원=송미경 기자 ssong@kukinews.com

송미경 기자
ssong@kukinews.com
송미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