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또..방위비 협상 목전서 "한국, 훨씬 더 내게 될 것"

트럼프가 또..방위비 협상 목전서 "한국, 훨씬 더 내게 될 것"

기사승인 2020-01-12 07:12:5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지역 파병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난데 없이 한국을 '부유한 나라'로 거론하며 "방위비 분담금을 훨씬 더 많이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동 지역 추가 파병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병력을) 더 보내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그에 대해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당신들은 매우 부유한 나라다. 당신들은 더 많은 병력을 원한다. 나는 당신들에게 그들(병력)을 보내려고 한다. 그러나 당신들은 우리에게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들(사우디아라비아)은 이미 은행에 10억 달러를 예치해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이지만 이들 부유한 나라는 그에 대해 지불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우리에게 5억 달러를 줬다"며 "나는 '당신들은 우리를 도와야 한다. 우리는 당신들을 북한으로부터 지켜주기 위해 한국에 3만2천명의 병사를 주둔시키고 있다. 당신들은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에게 5억 달러를 줬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나는 '봐라. 우리는 당신들을 지켜주고 있다. 당신들은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우리에게 5억 달러를 지불했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훨씬 더 많이 지불할 예정"이라고 압박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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