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세로니 세기의 대결…'동화책' vs '알파벳 학습지' 격돌

맥그리거-세로니 세기의 대결…'동화책' vs '알파벳 학습지' 격돌

맥그리거-세로니 세기의 대결…'동화책' vs '알파벳 학습지' 대결

기사승인 2020-01-19 13:09:01

세계적인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간판스타로 꼽히는 코너 맥그리거(32·아일랜드)가 옥타곤에 돌아온다. 과거 240만명이 페이퍼뷰로 그의 경기를 관전하는 등 맥그리거는 UFC 역대 최고 페이퍼뷰 수입을 올린 5명 중 한 명이다. 

격투기 단체 UFC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개최할 ‘UFC 246’ 메인이벤트에서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도널드 세로니(미국)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맥그리거의 복귀는 2018년 10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러시아)와 가진 라이트급 타이틀전 이후 15개월 만이다. 당시 맥그리거는 리어 네이키드 초크패를 당하며 타이틀 탈환에 실패했다. 경기 후엔 양 측이 집단 난투극을 벌여 맥그리거는 벌금 5만 달러와 함께 6개월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기도 했다.

맥그리거의 상대는 도널드 세로니다. 그는 23승(16KO)의 기록을 갖고 있는 베테랑 선수다. 다만 맥그리거에 비해 이름값이 뒤쳐진다는 평을 받는다. 세로니는 2018년 10월 이후 라이트급에서 싸우다 다시 웰터급으로 돌아와 맥그리거를 만난다. 최근 토니 퍼거슨(36·미국), 저스틴 게이치(32·미국)에 2연패한 터라 세로니에게도 이번 맥그리거전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맥그리거는 이번 경기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그는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도널드는 마치 동화책을 읽는 것만큼이나 아주 쉬운 상대이다. 그를 녹아웃 시킬 예정”이라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세로니는 “그가 나를 쉬운 상대로 생각할 수 있다. 맥그리거는 알파벳 학습지(hooked on phonics)를 챙겨와야 할 것이다. 과연 내가 170 파운드 체급에서도 ‘모험심 없는 파이터(a stick in the mud)’인지는 경기 당일 확인해 보길 바란다”라며 도발에 대응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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