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쿠키뉴스]조병수 기자=지난해 11월 강원 양양군 기사문항에 좌초된 준설선(500t급·관련기사 있음)이 3개월 만인 내달 인양될 전망이다.
양양군은 지난 20일 오후 부군수실에서 자초된 준설선 선사와 준설선 임차 업체, 준설 작업을 의뢰한 시공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고 우선 인양안에 상호 합의했다.
21일 양양군청에 따르면 이번 협의회에서 이들 업체 관계자들은 내달 초까지 좌초된 준설선을 우선 인양 후 비용 부과 문제 등 책임 소재는 차후 논의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선사 측은 인양 계획서를 군에 제출하고 내달 초부터 인양 작업에 본격나설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3일 기상악화로 방파제에 부딪혀 기사문항 출입구에 준설선이 좌초되면서 환경오염 우려와 함께 어선의 입출항을 방해해 왔다.
양양군은 그동안 좌초된 준설선을 치우라는 내용의 원상회복 명령을 선사 등에 두 차례 발송했지만 인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재까지 방치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