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상의 "KT전북고객본부의 광역본부 통합 안돼"

전북상의 "KT전북고객본부의 광역본부 통합 안돼"

기사승인 2020-01-21 15:25:20
전주상공회의소 전경.

KT전북고객본부의 광주 광역본부 통합 움직임에 도내 상공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20일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이선홍)는 성명을 통해 최근 단행된 KT의 조직개편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협의회는 “KT가 경영효율화를 이유로 11개 지역본부를 6개 광역본부로 통합하고 전북고객본부의 주요한 기능을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호남광역본부에서 관할하게 되면서 전북고객본부의 독자적인 예산집행과 인사권한, 지역소통사업 추진 등의 기능이 축소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KT는 현재 민간기업으로 전환됐지만 다른 통신기업에 비해 공적인 기능을 수행해 온 만큼 국민의 편의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KT 전북고객본부의 역할을 축소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현 정부의 정책 방향에 역행하는 처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계속해서 대도시 위주로 기관이 통폐합될 경우 지방 중소도시들은 인구유출 심화와 저출산·고령화로 점차 경쟁력을 잃어갈 것이며, 결국에는 소멸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선홍 회장은 “그동안 우리 도민들은 정부의 핵심가치인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전북 몫 찾기에 전력을 다해왔다”면서 “이러한 시점에서 지금과 같은 논란이 계속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음을 밝히며, 경영 효율화라는 명분으로 KT전북고객본부의 기능을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주=송미경 기자 s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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