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국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의 전파를 막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철진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처장은 이날 조선중앙TV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세계보건기구(WHO)와의 긴밀한 연계 밑에 이 새로운 악성 바이러스에 대한 위생선전사업을 강화하고 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사업을 전 국가적인 사업으로 힘있게 벌여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세계보건기구는 급속히 전파되는 이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 해당 나라들이 위생선전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왁찐(백신) 개발을 추진하는 것을 비롯해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에서 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때로부터 19일 현재까지 3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그 감염자 수는 200여명에 달한다"며 "지금 이 바이러스는 타이(태국), 일본, 남조선을 비롯한 아시아의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도 계속 발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한 폐렴'의 증상을 언급한 후 주민들이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사무실과 방 등을 철저히 소독하고 환기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한편 북한이 우한 폐렴의 위험성에 대해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의 유입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