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유망주 LX 엄세범, 태국 전지훈련중 교통사고 숨져

사이클 유망주 LX 엄세범, 태국 전지훈련중 교통사고 숨져

기사승인 2020-01-30 15:54:41
엄세범 선수.

아시아 최고의 사이클 유망주 엄세범 선수(LX 소속)가 태국 전지훈련 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 사이클계가 슬픔에 빠졌다.

엄세범은 지난 28일 오전 11시 태국 치앙마이에서 선수 6명과 함께 훈련보급품을 갖고 커브길을 내려오던 중 반대편 차선에서 올라오던 현지인 SUV차량과 충돌했다. 

태국 경찰은 사고차량 현장검증을 마치고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하지만 목격자가 없어 사고 당시 상황 파악이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북체육고 졸업 예정인 엄세범은 올해 1월 처음 실업팀인 LX에 입단한 장래가 촉망되는 사이클 유망주다.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 주니어 사이클 트랙 선수권 대회에서 개인추발과 단체추발 종목에서 아시아 주니어 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한 LX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고경위가 파악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어 사고 당시 현장을 목격한 사람이 나타나길 바란다"면서 "급작스런 사고에 전 직원이 슬픔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한편, LX는 경영지원실장을 엄 선수 가족과 함께 현지에 파견,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전주=송미경 기자 ssong@kukinews.com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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