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일부터 강릉선 KTX가 동해역까지 연장 운행한다.
31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이번 KTX 연장 개통으로 서울에서 동해까지 2시간 40분 안에 갈 수 있게 된다.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다.
그동안 승용차나 버스로는 3시간 이상, 강릉행 KTX를 타면 다시 무궁화호 열차나 버스로 갈아타야 했던 동해 가는 길이 쉽고 빨라지는 것이다.
동해행 KTX는 서울∼청량리∼양평∼만종∼횡성∼평창∼진부∼정동진∼묵호∼동해 구간을 운행한다. 하루 왕복 횟수는 주중 4회, 주말 7회다.
서울∼동해 운임은 일반실 3만1300원, 특실은 4만3800원이다.
동해역 연장 운행에 따라 강릉선 KTX는 동해행과 강릉행으로 나눠 운행한다.'
동해∼강릉 간 KTX 환승과 강릉∼정동진∼동해∼삼척을 잇는 동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일반 열차 운행도 조정한다.
청량리∼강릉, 부전∼강릉 간을 다니던 무궁화호 열차를 동해역까지만 운행하고 동해∼강릉 구간에 하루 20회 셔틀 열차를 투입한다.
이번 KTX 연장 개통으로 정동진, 추암해변, 무릉계곡 등 동해·삼척 관광지 접근이 좋아지면 강원권 전역의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홍승표 한국철도 고객마케팅단장은 "3월 열차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개통 전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강릉선 KTX가 동해안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앞으로 운행 횟수와 시간을 수요에 맞게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