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가격 급등세를 보이는 보건용 마스크의 가격 안정을 위한 대응책을 마련했다.
인천시는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에 따른 가격폭등 현상을 막기 위해 물가동향 조사대상에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2개 품목을 추가했다고 4일 밝혔다.
시 특별사법경찰은 보건용 마스크 온라인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불법 판매행위를 단속한다. 시는 마스크가 식약처 허가제품인지, 일반 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로 둔갑해 판매 중인지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보건용 마스크 KF94 가격은 지난 1월 말 기준 인천 각 지자체마다 큰 차이를 보였다. 미추홀구에서는 KF94 마스크가 1개당 1000원에 판매됐지만, 강화군에서는 같은 제품이 3500원에 팔렸다. 남동구는 2000원, 부평구는 2500원, 연수구는 3200원 등 지역마다 가격이 달랐다.
인천시 관계자는 “군·구별로 마스크와 손 정제 재고가 소진된 경우가 많고 소매업자들이 물품입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불공정 거래행위를 엄정하게 단속하면서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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