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고 있는 가운데 동일한 마스크를 일주일 이상 사용하면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는 6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마스크의) 일주일 사용은 사실 위험한 방법이지 않느냐"며 "웬만하면 하루이틀 정도만 쓰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약쿠르트는 "본래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시간이 있잖아요. 8시간 정도가 지나면 본래의 기능, 정전기라든지 미세먼지 아주 작은 필터 기능이 조금씩 약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가 지나면 사실은 조금 안 쓰는 것이 맞긴 하다"며 "비말의 크기가 그래도 조금 미세먼지보다 크기 때문에 하루 넘어서 이틀 정도까지는 그래도 안전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마스크 사용기간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홍혜걸 의학전문기자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마스크를 일주일 이상 사용하거나 빨아쓰는 방법도 괜찮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약쿠르트는 "전문가마다 사실 다를 수 있는 입장인데 현실적으로 볼 때는 우리가 마스크를 보관할 때 벗고 그냥 바로 옆에 던져놓지 않나. 2차 감염, 비말이 특히 밖에 묻어있을 수 있고, 그런 것 때문에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일주일 정도 사용하는 것, 물론 정말 깨끗하게 보관도 잘하고 철저하게 할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웬만해면 하루이틀 정도만 쓰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마스크 사용법과 관련해 병원 관계자에는 KF(Korean Filter) 94, 99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병원 내부에서는 의료행위나 기기 사용 등으로 바이러스가 작은 입자로 쪼개진 채 떠다닐 수 있어서다.
일반인의 경우 KF(Korean Filter)80 사용을 권장했다. 호흡기나 심혈관환이 있는 환자들이 KF94 이상 마스크를 착용 시에 호흡이 어려워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필터가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없을 때에는 기침, 재채기 등 침방울이 직접 닿지 않도록 방한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약처는 ▲얼굴 크기에 맞는 마스크를 잘 밀착되도록 착용하기 ▲수건이나 휴지를 덧대면 밀착력이 떨어져 성능저하에 주의 ▲한 번 사용한 마스크는 재사용 금지 ▲마스크 착용 후 겉면 만지지 않기 등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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