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포스코건설은 최근 국내 최초로 서울 송파구 성지아파트에 대한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수직증축을 통해 지상 15층 2개동 298세대에서 지상 18층 2개동 340세대로 리모델링한다.
기존 전용면적 66㎡, 84㎡는 각각 80㎡, 103㎡로 넓어진다. 새로 늘어나는 42세대(전용면적 103㎡)는 일반분양된다. 올해 하반기 거주민 이주가 완료되면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1992년 준공된 성지아파트는 2008년 리모델링주택조합을 결성해 리모델링을 추진했지만 1:1 리모델링은 사업성이 떨어져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2013년 주택법 개정으로 수직증축과 15% 세대수 확대가 가능해졌고, 포스코건설은 2015년 수직증축을 제안했다.
수직증축은 2차례의 안전성 검토를 받아야 하는 까다로운 과정이 있지만 기존 단지배치를 유지해 간섭이 발생하지 않고 조망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국내 첫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승인이 나온 만큼 오랜 시간 불편을 겪은 거주민 모두가 만족할 만한 보금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