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샌드박스 '온플릭' 김장겸 "오늘의 숨은 MVP는 '도브'와 '서밋'"

[롤챔스] 샌드박스 '온플릭' 김장겸 "오늘의 숨은 MVP는 '도브'와 '서밋'"

기사승인 2020-02-06 20:38:03

[종로=쿠키뉴스] 문창완 기자 = 6일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에서 APK 상대로 완승한 샌드박스 '온플릭' 김장겸은 "첫 단추를 어떻게 끼는지가 중요한데 승리로 시작해서 기분이 좋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이기도록 하겠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해 그는 "APK 미드 '케이니' 김준철 선수도 신인이고 APK의 전력을 잘 몰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잘 준비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최근 메타에 맞는 픽으로 준비해서 우리 게임을 보여줄 생각만 했다"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이날 김장겸은 '렉사이'로 활약하면서 단독 MVP를 받았다. 혹시 팀원들 중 개인적으로 MVP로 뽑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묻자 그는 '도브' 김재연과 '서밋' 박우태를 뽑았다.  

김장겸은 "1세트에서는 김재연 선수가 너무 잘해줬다. 특히 초반 스펠이 빠졌을 때 콜을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2세트에서는 박우태 선수를 뽑고 싶다. '세트' 대 '레넥톤' 구도가 서로 실력에 따라서 난이도가 다른데 박우태 선수가 너무 잘해줘서 상황이 잘 나왔다. 사실 초반 2킬도 숟가락을 얹은 느낌이었다. 그 부분이 많이 고마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케스파컵 때 보다 팀워크가 더욱 향상된 모습이 보였는데 이에 대해 그는 "일단은 50% 정도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다른 팀들과 경기를 치르면서 더욱 올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10.2패치는 정글러들에게 상당히 불리한 패치였다. 10.3에서는 정글 경험치가 개선될 예정인데 이에 대해 그는 "10.2 패치가 아무래도 정글러들에게 어려운 패치였다. 10.3 패치에서 경험치가 늘어나면 영향력이 더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메타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다만 성장이 더 빨라지니 숨통이 트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개막전 경기가 길었던 반면에 이날 경기는 상당히 빠르게 끝났다. 이 부분에 대해 김장겸은 "오늘 경기 같은 경우 1, 2 세트 모두 상대 정글러가 초반부터 망했다. 현 패치에서 정글러가 안 그래도 힘든데 망하고 시작하니까 스노우볼이 더 빨리 굴러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길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글러들이 초반에 망하면 복구가 힘들기 때문에 더욱 신중을 기울여서 그런 것 같다. 특히 드래곤 같은 경우 초반 드래곤은 영향이 없는데 바다 드래곤 영혼이 나오면 상황이 달라진다. 상대가 바다 드래곤 영혼을 먹으면 한타하기가 힘들어진다. 바다 드래곤 영혼이 나오면 교전이 더 많아지고 그외의 드래곤들은 주고 간다는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로 드래곤'과 '바론' 같은 경우 양 팀 라인 클리어와 이니시에이팅 능력이 크게 적용되는 것 같다. 어제 T1 대 담원 경기 같은 경우도 담원이 라인 클리어가 수월했고 T1은 이니시가 없었다. 그래서 서로 나눠먹다 보니 경기 시간이 길어진 것 같다. 확실한 이니시에이터가 있으면 장로가 당연히 더 세다"고 설명했다.    

이번 스프링 시즌 샌드박스가 보여주고 싶은 색이 있는지 묻자 그는 "개인적으로 LPL의 펀플러스나 IG처럼 챙길 것 다 챙기면서 상대 팀에게 이득 줄 여지 없이 이겨버리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꼭 결승에 진출하고 싶다. 지난해 같은 경우 아무래도 챔피언 폭 문제도 있었고 다전제 영향도 컸다. 경험치를 더욱 쌓아서 메타에 맞는 챔피언도 기용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잘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힘주어 말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이에 대해 그는 "관중이 없다 보니 긴장이 덜 되고 여러 과정들이 스킵되다보니까 경기를 좀 더 빨리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다만 관중들의 환호가 없어 아쉬웠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앞서 말했듯이 지금 우리 팀 목표가 결승 진출이다.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강팀들을 잡으면서 샌드박스가 정말 강하다는 인식이 잡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lunacyk@kukinews.com
문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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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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