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SK증권은 7일 CJ ENM에 대해 “핵심 사업 부문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며 종전 목표주가 25만원에서 19만원으로 24%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SK증권 조용선 연구원은 “최근 경연 프로그램(프로듀스 101)의 신뢰 훼손으로 인해 CJ ENM의 음악 사업 부문은 작년 4분기 적자 전환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이전까지 CJ ENM의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했던 미디어와 영화 부문에서도 단기간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광고 시장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난항을 겪는 중이고, 영화 부문에서는 ‘신의 한 수:귀수편’이 손익분기점(BEP)에 미달하는 등 지난해 4분기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나마 안정적인 커머스 부문에서는 이익 개선이 기대되지만, 이외 부문은 수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CJ ENM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은 역사적 하단 수준으로, 향후 광고시장 회복 및 미디어 부문 수익성 회복이 주가 재평가의 전제 조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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