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서 신종 코로나로 필리핀 가사도우미 여성 숨져

두바이서 신종 코로나로 필리핀 가사도우미 여성 숨져

기사승인 2020-02-07 11:00:01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50대 필리핀 여성이 최근 숨졌다. 이를 놓고 필리핀과 UAE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7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실베스터 벨로 필리핀 노동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58세 필리핀 여성이 지난달 28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벨로 장관은 “2월 1일 검사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다음날인 2일 검사에서 해당 여성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진료 보고서에는 어떤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인지 자세한 설명 없이 코로나바이러스라고만 적혀 있었고, 심각한 호흡곤란증후군이 사인이라고 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UAE의 한 고위 관리는 현지 일간 걸프 뉴스에 “UAE에서는 아직 신종 코로나에 따른 사망자가 없으며 모든 확진자는 안정된 상태”라면서 “두바이에서 최근 여성 가사도우미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숨졌다는 보도는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두바이 당국도 성명을 내고 “두바이에서 필리핀 여성이 신종 코로나로 숨졌다는 필리핀 노동부 장관의 발언은 타당하지 않다”면서 “사망자는 호흡기 감염에 걸렸었으며 그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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